ABOUT 인류학
인류학이란?? 본문
"오, 너 전공이 뭐야?" "문화인류학." "그게 뭐 배우는 건데?" "그러니까... .... ....." |
문화인류학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와 같은 대화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문화인류학을 배우는 사람! 이라고는 금방 대답하지만 그게 뭐야? 라고 하면 쉽게 답할 수가 없다. 전공자라도 마찬가지이다. 아마 인류학 자체가 너무너무너무 광범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넌 누구야? 하고 물으면 난 00야! 라고 이름을 금방 답할 수 있지만, 넌 어떤 사람인데? 하고 물으면 그간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다보니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오늘은 그래서 인류학은 무엇인가 알아보려고 한다.
명색이 그래도 인류학 배운다는 사람인데, 그게 뭐냐고 물었을 때 답도 못하면 너무... 쑥쓰러운 일이지 않나 싶으니까...
인류학이란 뭘까??
위에서 말했듯이, 인류학은 굉장히 광범위한 학문이다. 미디어 인류학, 관광 인류학, 공간 인류학, 심리 인류학, 종교 인류학, 경제 인류학, 그 외 기타 등등... 어떤 것에든 접목 시킬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류학은 사람과 그 문화에 대한 학문이다.
사람 인(人)+무리 류(類)+배울 학(學)=인류학 이 세 글자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은 모이면 무리를 이루고, 무리가 생기면 문화가 생긴다. 인류학에선 그에 대해 배운다.
그러니 얼마나 광범위한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인류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선행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부터? 혹은 그 이전? 아니면 호모 사피엔스부터? 아니, 굳이 시작까지 가지 않고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만 보아도 어렵다. 현대 사회에는 약 220여개의 국가가 있고, 각 국가는 여러 요소에 따른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국가가 아닌 부족 사회 역시 존재하고 있다. 이 모든 인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인간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문화인류학에선 왜 인류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는 걸까?
미국의 TV 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2011년 다트머스 대학 졸업 축사에서 한 말이다.
솔직히, 인류학은 요새 청년들의 큰 고민인 취업을 해결해주는 그런 학문은 아니다.(도리어 짐을 더해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필요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먼저, 문화인류학의 개론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를 펼쳐보자.
이 책의 머리말에는 인류학이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규명하는 학문이라고 나온다.
요컨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고민하는 학문이 바로 인류학인 것이다!(오!)
...물론. 그래서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계속 고민하느라 결국 다음에도 인류학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떄 나는 다시 '어, 그게 그러니까...'가 대답의 첫 시작일 거 같다.
인류학이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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